K-방산, 전차에서 방공으로 판이 바뀐다
혹시 '방산주'라고 하면 여전히 전차나 자주포만 떠오르시나요? 요즘 글로벌 안보 지형이 빠르게 바뀌면서, K-방산의 무게중심도 조용히 이동하고 있습니다. 바로 지상 전력에서 방공 체계로의 대전환이 시작된 것입니다.
왜 지금 방공인가?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과 중동 분쟁이 보여준 가장 강력한 교훈은 하나입니다. 하늘을 지배하지 못하면 지상도 지킬 수 없다는 것입니다. 드론, 순항미사일, 탄도미사일이 전장을 지배하면서 NATO 회원국을 포함한 전 세계 국가들이 앞다퉈 방공망 강화에 나서고 있습니다. 이 흐름 속에서 한국의 방공 기술력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LIG넥스원, 새 주인공으로 등극
이번 패러다임 전환의 최대 수혜자는 단연 LIG넥스원입니다. 천궁-II(M-SAM2), 비궁, 신궁 등 검증된 방공 포트폴리오를 보유한 LIG넥스원은 중동과 유럽에서 잇따라 러브콜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천궁-II 수출 계약은 K-방공의 글로벌 신뢰도를 한 단계 끌어올린 사건이었습니다.
- 중거리 지대공미사일 천궁-II: 중동·유럽 수요 폭증
- 휴대용 방공 체계(MANPADS): 비궁·신궁 수출 확대
- 레이더·지휘통제 통합 시스템: 패키지 수주 강점
현대로템, 전환기의 도전과 기회
반면 현대로템은 K2 전차 수출 모멘텀이 다소 숨 고르기에 들어간 모습입니다. 폴란드 K2 2차 물량 협상 지연과 글로벌 국방예산의 방공 쪽 재편이 단기 실적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를 위기로만 볼 필요는 없습니다. 현대로템은 K2 플랫폼 기반의 능동방호 시스템 통합, 미래형 궤도차량 개발 등으로 지상 전력의 스마트화를 꾸준히 준비 중입니다. 전차 수요는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더 첨단화된 형태로 진화하고 있을 뿐입니다.
K-방산이 우리에게 주는 긍정적 시그널
이번 판도 변화는 단순한 기업 간 희비 교차가 아닙니다. K-방산 생태계 전체가 단일 품목 의존에서 다변화된 포트폴리오로 성숙해가고 있다는 신호입니다. LIG넥스원과 현대로템,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각자의 강점을 살려 서로 다른 시장을 공략하는 구조는 장기적으로 훨씬 건강하고 안정적인 수출 생태계를 만들어줍니다.
앞으로 방산 관련 뉴스를 볼 때, 어떤 분야가 성장하고 어떤 분야가 조정받는지 흐름을 읽어보세요. K-방산의 다음 챕터는 이미 시작되었습니다.
📌 3줄 요약
K-방산의 무게중심이 전차에서 방공 체계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습니다.
드론과 미사일 위협 증가로 전 세계 방공망 수요가 급격히 늘고 있습니다.
LIG넥스원은 천궁-II를 앞세워 중동과 유럽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Photo by Talon-Kai Honeyman on Unsp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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